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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Yum♥

합정 이자카야 히게쯔라 찐후기, 마음 단단히 먹고 갈 것 ㅋ

오랜만에 밖에서 친구를 만났다.


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어서 인지
한번 집에만 있기 시작하다보니 

자꾸 더더 동굴로 들어만 가는데 일단 나오게 되었고

처음 계획한 장소가 아닌 친구가 생각한 장소로 이동
평소 먹는 것에 마음껏 돈을 쓰는 친구인건 잘 알고 있었지만 

사 준다고 해서인지 고른 장소.
사실 이렇게 비쌀 줄은 조금 예상 못했다…

미리 살펴보고 다른 대안을 찾는 것도 좋았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다.

아니면 물가는 다 올랐는데
내 월급만 정말 제자리였던 걸까?! ㅎㅎ
계속 집에서 요리해먹고
외출을 잘 안하다가 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쏜다는 말에 이 친구
아주 그냥 작정하고 날 뜯어먹으려 한건지
합정 이자카야 히게쯔라 계산하며 많이 씁쓸했다…

일단 가게 분위기는 아주 좋다.
서비스도 좋고
다만 음식양이 적고 가격대가 상당하니
이것저것 옵션 추가하라는대로 했다가는
기본 인당 7-8만원은 나올 것 같다.

두 명이서 최소한으로 먹어도 10만원 이상은 나올 듯

일단 

한우 채끝등심구이 59,000
우니 추가시 20,000
총 79,000

우니는 거의 양이 없다싶이한데
우니 겨우 그 작은 톱질이 2만원이나 추가가 되다니.

근데 확실히 없으면 아쉽기는 하다.

맛있기는 한데… 확실히 좀 가성비는 떨어지는 느낌.
남자끼리는 잘 모르겠고 특별한 날이나
여자들은 좋아할 것 같기도 하다.
대접받는 기분이 들려나.
확실히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이것만 먹으면 배가 고프다.
안주 하나 더 시킬 수밖에 없다.

그 다음은 사시미 2인세트.

사시미 2인 세트 32,000


또 추가 옵션을 물어보고
먼가 안 선택할 수가 없는 분위기?!
사실 굳이 안 선택해도 될 듯한데


단세우 2마리 8,000원
총 40,000원

소나 회 중 하나만 먹기를 권한다.
물론 비용적인 부분에 걱정이 없다면야
둘다 맛봐도 되고

합정 이자카야 히게쯔라가 너무 맛있고 좋았다면
소랑 회 중 하나만 맛보고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맛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소 회 둘다 맛보니
양적인면에서는 회 / 맛은 소가 더 나았다.
단새우는 머리부분 튀겨주는 건 정말 맛있었는데
비린거 못 드시는 분에겐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요기서 사실 그만 먹었어야했는데
이 친구 하나 더 시키더라
마지막은 두 젓가락 먹었나…
궁물이 먹고 싶다며
근데 정말 매운거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돌 매운 짬뽕은 비추
너무 맵다…

양은 엄청 많긴 하다.

차돌매운짬뽕(22,000)에 사리 추가(+4,000)
총 가격은 26,000

둘이서 세가지 메뉴 술 없이
총 145,000

근데 또 술을 안 먹을 수가 없다.
생맥주는 12,000 + 6,000 = 18,000
소주 6-7000원대.

맥주에 소주1만 먹어도 24,000~
다른 술들 사케는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다.

요기에 플러스 알파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

대략 17-18만원…

합정 이자카야 히게쯔라 찐후기,
마음 단단히 먹고 갈 것 ㅋ 후기 끝-

요즘은 이런 비싼 가게들이 잘 되는가 보다.
세상이 변한건가 내가 뒤쳐진 건가
아님 세상을 몰랐던 건가…

중요한 건 그 친구와는 거리를 좀 두어야겠다 ㅠ
말로만 다음에는 본인이 사겠다는데


생각하니 한번도 제대로 산걸 본적은 없었는데
오랜만에 보자는 이야기에 또 호구 당했다.


휴 이건 머 너무 과소비가 심했다.